<續>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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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이상해지는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전직 대통령을 둘씩이나 교도소로 보냈고, 재임기간 동안 정치자금을 한푼도 안 받겠다던, 그래서 청와대 점심도 칼국수로 먹는다던, 청렴 결백(?)한 전(前) 김영삼 대통령이 세칭 안풍(安風) 사건과 관련해서는 강삼재 의원에게 940억원의 엄청난 돈을 건넬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대법원이 1997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수천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 220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었다. 그러나 전(全) 전 대통령은 “가진 돈이라고는 통장에 남아 있는 29만원뿐”이라며 환수를 기피하다 주택.가재도구는 물론, 기르던 개까지 공매처분 당했지만 용케도 차남 재용씨에게는 무려 73억50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은근 슬쩍 넘겨 줄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미국 백악관 등 다른 나라 대통령궁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모종의 주변 비리와 관련, 청와대가 특별검사팀에게 공식 계좌 추적을 당해야 하는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구속된 여.야 국회의원이 10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국회가 유독 거액의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교도소에 간 거대 야당 한나라당 대표급 정치인인 서청원 의원에 대해서만 ‘석방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몰염치한 국회가 있는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국회가 빨리 통과시켜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강건너 불 보듯 하는 여당’이 있는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전(全) 전 대통령의 아들 재용씨가 괴자금 167억원과 관련, 최근 구속됨으로써 1990년대 이래 두 전직 대통령이 함께 구속된 데 이어 김영삼.김대중.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들순으로 연달아 감옥에 가는 진기록을 남긴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4명이 나란히 출마, 당선자.낙선자 전원이 금품선거로 역시 나란히 구속된 나라, 우리나라 이상한 나라.
대통령 선거든 국회의원 총선거든, 선거 때만 되면 남.북으로 갈린 것만도 분해 죽겠는데 경상도다 전라도다 충청도다 하며 전삼국(前三國) 후삼국(後三國) 쪼개지듯, 사분오열(四分五裂) 거북이등 갈라지듯 하는 나라, 우리나라 정말 이상한 나라.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일들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를 나라, 그래서 꼭 혁명이 일어나야 할 나라. 오는 4월 15일 유권자 혁명 말이다. 총선거의 광장에 한 표(票) 한 표의 총열을 겨누고 혁명으로 확 뒤집어버려야 할 나라. 그때는 희망이 있는 나라, 아! 우리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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