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APEC 국가관광 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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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의 당위성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유치경쟁 지역인 부산과 비교 우위의 숙박시설은 물론 국제공항 여건과 회의장소의 안전성은 이미 공인된 사실이어서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특히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민속문화가 공존하는 국제관광지인 데다 평화의 섬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런 조건이 충족된 곳은 제주뿐일 것이다.

아마도 정상회의 참가국을 대상으로 최적의 APEC 개최지를 선택토록 할 경우에도 제주를 희망할 나라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관광객은 물론 많은 국민들도 제주 개최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이다.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제주지역 현지실사를 실시한다. 선정위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정한 실사만 한다면 제주 개최지 결정은 보나마나다. 제주도는 선정위가 주저없이 제주 개최지 결정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실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역시 개최지 최종 결정권은 정부에 있다. APEC 개최지를 4.15총선 전략으로 이용하려 할 경우 지역세가 약한 제주도가 밀릴 수밖에 없다. 도민들이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 점이다.

정부는 내년 APEC 한국 개최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경제 부문의 경쟁력은 물론 국제관광의 위상을 세계에 심는 절호의 기회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국제회의와 정상회의가 그렇듯이 개최도시의 환경과 분위기는 회의의 성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역시 APEC 제주 개최는 각국 정상들에게 더 아름답고 포근한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결국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의 인상은 한국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져 아.태지역간 보다 활발한 경제협력뿐 아니라 제주를 명실공히 국제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상승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 APEC의 효과도 극대화하고 제주국제 관광도 세계화하는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

더구나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은 국가발전을 위한 전략적 사업이다. APEC 제주 개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도 절대 필요하다.
정부는 이 기회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보다 앞당겨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실어줘야 한다. APEC 제주 개최를 국가관광 전략사업으로 과감히 밀어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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