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를 보더라도 뛸 수 있는 팀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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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를 보더라도 뛸 수 있는 팀을 찾겠다.”
‘월드컵 스타’ 안정환은 30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찾아 하루 빨리 선수 생활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일 내로 대리인을 통해 페루자와 진로를 놓고 협상을 벌이기로 한 안정환은 “페루자에서 뛸 마음은 아직도 없다”고 못박은 뒤 “일단 페루자와 논의를 하겠지만 내가 바라는 팀으로 이적시켜 준다는 조건이 관철되어야만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안정환과의 일문일답.
-결국 페루자와 다시 협상하게 됐는데.
▲페루자측은 이탈리아축구협회를 통해 내가 자기 팀 선수라는 것을 FIFA에 증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한축구협회와 부산 아이콘스의 미진한 대응은 아쉽다. 나 스스로라도 FIFA에 가서 신분확인을 받고 싶다.
페루자와 협상한다고 해서 그쪽으로 복귀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내가 그쪽으로 건너간다면 페루자측이 유리한 입장에 설 것이기에 대리인만 보내고 나는 국내에 남아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팀으로 보내준다는 조건이 수용되어야 페루자로 복귀할 것이다.
-페루자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시켜 줄 수 있다고 했는데 페루자가 제시하는 구단과 본인이 원하는 팀이 다를 경우에는.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대우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뛸 수 있는 팀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내가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유명구단은 가고 싶지 않다. 잉글랜드 쪽을 원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제3의 국가나 이탈리아내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영국에 취업허가를 신청해뒀는데.
▲영국에서 취업허가가 나오느냐는 페루자와의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 협상이 진전된 잉글랜드 클럽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되기에 페루자를 상대하는 데 있어 입지가 좁아진다.
-최근 심경은.
▲3년째 팀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나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다 그랬으면 당연히 감수하겠으나 주위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다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끔 확실한 팀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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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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