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명단 25일 발표..박주영 빠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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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 영국 런던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28일 다시 모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 나설 23명 안팎을 확정하고 28일 영국으로 떠난다.

오는 27일 K-리그 개막전에 참가한 국내파 중 수도권 구단의 선수는 당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촌한다.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모의고사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를 총가동한 최정예 멤버로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무대인 셈이다.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이청용, 스코틀랜드 무대에 안착한 기성용,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24경기(정규리그 20경기 포함)를 풀타임으로 뛴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수비수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은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

다만 프랑스 리그1에서 빼어난 골 감각을 보여줬던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인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코트디부아르와 맞대결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모나코의 팀 닥터가 최근 산소탱크 치료를 마친 박주영이 "3월 초 경기에는 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려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박주영 차출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이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설기현도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대표팀 승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중국 슈퍼리그에서 건재를 과시했던 공격수 안정환(다롄스더)은 대표팀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정해성 수석코치를 보내 직접 몸 상태를 점검했던 안정환은 대표팀으로부터 차출 요청을 받았다. 안정환이 대표팀에 뽑히면 2008년 6월22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다.

해외파들의 대거 합류로 국내 K-리거들은 좁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이근호, 수비수 박주호(이상 이와타), 곽태휘(교토), 이정수(가시마),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 과 러시아 무대로 진출한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 등 6명도 사실상 한 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성남-가와사키(일본) 경기와 24일 수원-오사카(일본) 경기, 27일 K-리그 개막전 한 경기를 보고 나서 국내파들을 낙점한다는 계획.

국내파 중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은 발탁이 확실하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경쟁을 뚫어야 한다.

베테랑 김정우(광주 상무)와 유럽파인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김남일이 버티는 미드필더진에서는 김두현(수원)과 구자철(제주), 오장은(울산), 김재성, 신형민(이상 포항) 등이 남은 한두 자리를 노린다. 국내 복귀와 함께 수원 주장을 맡은 조원희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수비진은 조용형(제주)이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중앙수비수 이정수, 곽태휘,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이 경쟁한다.

왼쪽 풀백은 이영표의 발탁이 확실하고 오른쪽 풀백은 오범석(울산)의 우위 속에 차두리가 주전 자리를 다툰다. 또 최근 국내 무대로 유턴한 풀백요원 김동진(울산)도 대표팀 복귀를 기대한다.

공격수 후보로는 박주영이 빠진다면 이근호와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이동국(전북), 안정환이 낙점을 받을 공산이 큰 가운데 매서운 화력을 보여준 이승렬(FC서울)과 베테랑 노병준(포항)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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