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관광객 고작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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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동남아시장은 일본, 중국에 이은 제주관광의 제3 해외시장으로 한때 연간 5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기도 했으나 항공편이 끊기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급격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월 말 현재 1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때 연 4만명을 웃돌면서(1992년 4만3000여 명) 동남아지역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던 대만 관광객은 단교 이후 항공편이 끊기면서 1999년부터 연 2200~2400명 선으로 급락했고 올들어 현재 고작 770여 명(전년비 58% 감소)에 그치고 있다.

홍콩 관광객도 1998년(4만3000여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기 시작해 올 들어 8월 말 현재 지난해보다 61%나 격감한 5885명에 머물며 싱가포르 관광객도 26.8% 감소했다.

이처럼 동남아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제주~홍콩 노선이 폐지되는 등 직항편 부재로 제주관광 상품 구성 자체에 한계가 있는 데다 동남아지역의 경기 침체로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직항편 부재와 경기 침체 외에 겨울철 스키관광을 선호하는 패턴 변화도 동남아 관광객 감소의 한 요인”이라며 “당분간 동남아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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