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산업 추가 지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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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의 감귤과 북제주군의 선인장이 중소기업청 지정 제주지역 향토산업으로 선정돼 집중 육성된다고 한다. 전국 34개 지역 향토산업 부문에 도내에서는 감귤과 선인장이 포함된 것이다.

제주지방중소기업청은 올해 이들 향토산업 업계의 기술 개발과 공동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게 된다. 더구나 자금 우대 혜택과 판매.유통 지원도 활발히 추진된다니 기대가 크다.

특히 디자인과 자금난 및 판로 문제는 이들 산업 발전의 최대 난제가 돼 왔다. 중기청은 이른 시일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사실 도내 향토산업은 감귤과 선인장 외에도 돼지고기, 옥돔 등 1차산업 관련 식품산업과 관광토산품산업 등 아주 다양하다. 이미 활성화됐거나 개발 가능성이 많은 향토산업이 분포한 지역이다.

따라서 더 많은 향토산업이 중소기업청 지정 육성산업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돼지고기와 옥돔은 제주특산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관광토산품 역시 국제관광지여서 개발의 여지가 많은 산업이다.

감귤과 선인장뿐 아니라 이들 산업도 향토산업 집중 육성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보다 많은 도내 향토산업이 정부 지원사업으로 육성돼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역내 향토산업 육성 전략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소규모 지원사업만으로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제주지역은 제조업 등 2차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다. 다른 지방보다 훨씬 더 많은 향토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더군다나 1차산업과 관광산업 관련 향토산업에 관한 한 제주지역보다 발전 가능성이 더 많은 지역은 없을 것이다. 중기청은 일률적인 지역별 지원사업 안배보다는 말 그대로 지역 특색을 감안한 향토산업 육성으로 지원 방향을 바꿔 나가야 한다.

향토산업의 발전 효과는 일차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몫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상당 부분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감귤과 선인장 외에 돼지고기.옥돔 등 다양한 특산물과 관광토산품도 집중 육성대상 향토산업으로 추가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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