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골대 불운'…맨유, 웨스트햄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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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22ㆍ23호골 폭발..첼시에 승점 1차로 추격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때리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교체출전해 맨유의 3-0 승리를 도왔다.

맨유는 19승3무6패로 승점 60을 쌓아 리그 선두 첼시(19승4무4패.승점61)에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안데르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운동장에 나왔다.

안데르손이 전반 6분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바로 박지성에게 출격 준비를 지시했다.

몸을 풀던 박지성은 안데르손이 전반 19분 통증 때문에 필드에 주저앉자 교체 투입돼 왼쪽 측면을 그대로 떠맡았다.

박지성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페널티지역 쇄도, 상대 위험지역에서 반칙 유도 등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한 플레이를 보였다.

맨유는 최전방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 미드필드에 박지성, 폴 스콜스, 대런 깁슨, 안토니오 발렌시아, 수비라인에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웨스 브라운, 개리 네빌을 포진했다. 골키퍼로는 벤 포스터가 나왔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발렌시아와 루니가 오른 측면과 중앙에서 돌파로 공세를 퍼부었으나 웨스트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박지성은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베르바토프의 강슛을 어시스트한 뒤 골키퍼를 맞고 나오는 볼에 달려들었으나 아쉽게도 발에 걸리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38분 발렌시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크로스를 루니가 골지역 중앙에서 앞으로 넘어지며 헤딩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도 골을 엮는 데 한 부분을 맡았다.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의 베르바토프에게 패스한 볼을 베르바토프가 바로 다른 측면에 있던 발렌시아에게 연결했던 것.

박지성은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역습에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해 두고두고 아쉬움을 자아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세워두지 않고 오른발 안쪽으로 강하게 때렸으나 볼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박지성은 튀어나온 볼을 다시 슈팅하려는 과정에서 수비의 반칙성 플레이로 필드에 넘어졌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맨유는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루니가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골지역 중앙에서 헤딩해 추가골을 뽑았다. 선제골과 거의 같은 장면이었다.

루니는 이날 시즌 22호와 23호 골을 터뜨려 디디에 드로그바(19골.첼시)를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맨유는 베르바토프와 교체돼 들어온 마이클 오언이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쐐기골까지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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