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네덜란드 깨고 1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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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가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마저 완파하고 쾌속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2일 밤(한국시각) 독일 슈베린에서 계속된 제14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리그 B조 4차전에서 주포 구민정(18점)의 활약으로 키와 힘에서 앞선 네덜란드를 3대0(25-23 25-18 25-22)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강혜미는 실수 하나 없이 47개의 토스를 모두 정확하게 올려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개막전에서 세계 최강 쿠바를 눌러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은 이로써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2강이 겨루는 2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1994년 4강에 올랐다가 4년 전 9위로 추락했던 한국은 약체 이집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2라운드 B조에 편성돼 대진상 8강 티켓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날 1996애틀랜타올림픽 5위 네덜란드의 장신 벽에 고전, 첫 세트서 18대19까지 끌려갔으나 구민정이 블로킹 2개를 묶어 연속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은 뒤 2, 3세트에서 구민정과 최광희(9점)가 고비마다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켜 대어를 낚았다.

구민정은 2세트 5대5와 3세트 18대18 등 잇단 승부처에서 묵직한 대각 스파이크로 네덜란드 코트를 강타해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재독배구협회 김진택 회장을 비롯한 교민 120여 명이 붉은 티셔츠를 입은 채 열띤 응원을 보냈고 독일의 중고생 40여 명도 태극기를 들고 응원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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