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을 아세요
‘9988’을 아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우리 시대에 ‘꿈의 100세 인생’이 머지 않은가 보다.
그것도 정신적으로 행복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100세 시대’가 실현될 것 같다.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는 이의 가능성에 한껏 기대를 부풀게 한다.
질병 방어력이 뛰어나며, 육체적 나이의 진행을 느리게 하고, 신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유전자 등에 대한 활동들이 하나씩 규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胚芽)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

세계 과학계에 불가능을 뛰어 넘는 쾌거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로써 치매.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과 당뇨병.심장병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의학계는 전망한다.

물론 황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단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정부가 인간배아 복제에 대한 윤리규정을 제정할 때까지 이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21세기 의학과 보건의 발달은 인간의 평균 수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2050년대 많은 사람들이 100세 수명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UN은 내다본다.

그러나 질병 치료만으로 소시민들의 100세 시대 맞이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나이들수록 소외감.두려움.공포.외로움 등 온갖 병인(病因)이 많아지는 우리 현실이다.

이것까지 과학자들이 해결해줄 수 없는 일이다.
인간 스스로가 매듭을 짓고 나가야 할 몫이다.
최근 ‘9988’이 인류의 새로운 과제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9988’은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의 신조어(新造語).

▲무엇보다 ‘9988’은 일을 통한 보람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심리학자 등은 그들의 저서를 통해 이의 실천방법 몇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자신을 관찰.통제하여 긍정적인 태도(態度)로 전환하는데 자기관리의 핵심을 둔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듯이 반드시 전문지식을 갖고 일을 즐긴다. 내 안의 상자를 깨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토록 할 것 등을 주장한다. 이와 함께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자신의 실력 못지않다며 인맥관리의 중요성도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러고 보면 ‘9988’은 100세 인생을 위한 라이프 플랜에 그치지 않는다.
첫 출근하는 직장인,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인생 지침서와도 같다.
나를 찾는 자기경영은 성공하는 건강한 삶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항상 준비된 자의 것이라 했다. 이제 ‘9988’을 외치며 대문 밖을 나서보자. 발걸음이 한결 가볍지 않겠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