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차장 운영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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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최근 마련한 렌터카 전용 주차장을 둘러싸고 렌터카업체는 이용을 거부하고 상주 업체는 주차료 인상 및 이용 불편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공항내 렌터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상주 직원들이 사용하던 옛 화물청사 주차장을 렌터카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이 주차장을 이용하던 상주 직원 차량에 대해 매월 홀짝 윤번제 운영과 함께 1개월 이상 장기 주차권을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러한 주차장 운영 변경 방침에 대해 상당수 렌터카업체는 고객 불편을 이유로 입차를 거부하고 있고 공항 상주 업체는 “공항공사가 주차료 징수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공항에 입주한 렌터카업체 가운데 에이비스(AIVS)와 우리렌터카 등 2개 업체만 입주 신청을 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렌터카업체는 “공항 입점 18개 회사에는 이용을 독려하고 그 밖의 30여 업체에 대해선 방치하는 렌터카 전용 주차장이 무슨 효력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상주 업체 직원들은 “임대료에다 별도의 주차료도 내는 등 돈은 돈대로 내면서 이용은 더 까다로워졌다”며 “공항공사가 주차료 인상에만 급급한 데다 국가 공공기관 주차 차량에 대해선 관대하는 등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330대 주차가 가능한 렌터카 전용 주차장은 운영 이후 주차 대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현재 공항 입주 렌터카업체가 모두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는 주차장 운영 개선에 따른 일시적 불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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