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구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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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통일이 돼 북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소원하며 뛸 거예요.”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를 지피기 위해 5일 한라산에서 채화되는 불씨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한 어린이의 고사리손을 거쳐 임진각으로 향하게 된다.

이날 오전 한라산 백록담에서 태양광선에 의해 채화된 불씨는 헬기를 이용해 어목광장으로 옮겨진 뒤 정순택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의 손을 거쳐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2학년 김혜지 어린이(8)의 손에 전달된다.

혜지 어린이는 남북이 하나 되고 성공적인 부산아시안게임이 되길 기원하며 불씨를 들고 100여 m 달린 후 조직위 관계자에게 넘기게 된다.

지난 3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로부터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를 봉송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혜지 어린이는 4일 뭍으로 나와 양학규 담임교사의 집에 머물면서 성화 봉송의 의미를 설명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남한 어린이를 대표해 첫 성화 주자가 된 게 너무 기뻐요.”

5일 행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는 혜지 어린이는 “성화가 무거워도 참고 끝까지 뛰겠다”며 “아시안게임 성화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합쳐지는만큼 남북 통일도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 관계자는 4일 “남북의 희망과 화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남한의 경우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의 어린이를 첫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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