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부족 영양실조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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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소식보다 과식이 더 문제를 유발하는 현실에서 영양실조에 대한 언급이 다소 의외일 수도 있다. 과거 영양실조가 주로 단백질 부족에 의한 것이었다면, 요즘의 영양실조는 미네랄 부족에 의한 것이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불과 4%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생명현상에 작용하는 역할은 매우 크다. 미네랄 부족은 대부분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인체는 물과 식품을 통해 다양한 미네랄을 섭취한다.

생명현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 단백질들이 작용하려면, 효소들은 각각 특정 금속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칼슘과 인 같은 미네랄은 뼈의 주요 구성성분을 이루며, 인체의 전기적인 균형을 이루기 위해 칼슘 외에도 마그네슘겞て?爻ㅔ?� 등이 필요하다. 물론 아연·스트론튬·철·망간·구리·요오드·크롬·게르마늄·셀레늄·황·코발트·바나듐·티타늄 같은 희귀원소들은 미량이지만 필수품이다.

물에 용해된 미네랄은 인체에 흡수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칼슘이 풍부한 멸치를 많이 먹더라도 실제 흡수되는 양은 일부에 불과하지만, 물에 녹은 칼슘은 거의 다 흡수된다. 때문에 미네랄 함유는 좋은 물의 필수조건이다. 더구나 미네랄이 적절히 녹은 물은 맛이 좋다. 그래서 타지방의 것보다 제주산 생수가 명수인 것이다.

현대인은 만성적인 미네랄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다. 인체에 필요불가결한 미네랄이 결핍될 때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긴다. 그중에는 미네랄만 적절히 보충해줘도 치유되는 병이 많다.

심한 주름살은 피부가 두꺼워지고 혈액순환에 문제점이 발생한 산물이다. 즉, 산성 노폐물 등이 축적되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말라서 뻣뻣해진 흔적이 남는다. 그러면 활성산소가 더 많이 발생해 다시 혈관을 파괴하고 혈액순환이 더욱 악화된다. 피부 유연성을 위해 화장품을 이용하면 일시적으로는 주름살이 완화될 수 있겠지만, 노폐물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된 명수로 근본적 치유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인체는 많은 칼슘을 필요로 한다. 칼슘 이온은 뼈의 주요 성분일 뿐 아니라 호르몬 분비나 세포 분열과 같이 세포 내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반응의 신호 전달에 관여한다. 또 칼슘 이온은 칼모듈린이라는 세포 내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의 효소반응을 촉진하며, 근육의 수축작용에도 관여한다. 칼슘이 흡수되는데 꼭 필요한 것이 마그네슘이다. 실제로 체내의 칼슘 부족이 마그네슘 부족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칼슘이 부족하다고 칼슘만 섭취하면 상대적으로 마그네슘 부족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물론 마그네슘은 산화질소의 생성을 촉진시켜 음경 및 클리토리스의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남성과 여성의 성기능을 개선시킨다. 그 효과도 적절한 농도에서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변종철 제주대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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