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대회 8골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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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축구 천재’ 호나우두(26.인터밀란)가 28년 만에 ‘마의 6골’ 벽을 부수며 명실공히 세계 축구계의 황제로 등극했다.
30일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에서 호나우두는 2골을 뽑아내며 대회 통산 8골을 기록,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를 차지했다.
1978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캠페스가 6골을 터뜨린 이후 ‘마의 6골’을 넘지 못하는 득점왕 징크스를 끊은 호나우두는 월드컵에서 개인통산 12골을 기록,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출신 선수 최다골(12골)과 타이를 기록했으며 게르트 뮐러(독일)가 수립한 월드컵 개인 최다골(14골)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C조 조별리그 터키와의 1차전에서 통렬한 발리슛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호나우두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터키와의 준결승에서 터뜨린 결승골은 웬만한 선수들은 흉내낼 수 없는 감각적인 슛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예측을 불허하는 가공할 슈팅력을 겸비한 호나우두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그에게 ‘황제’ 칭호가 붙여지지 않았던 것은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 업적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4년전 22세때 출전했던 프랑스월드컵은 호나우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악몽이다.
호나우두는 당시 4골을 터뜨리며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뽑혔으나 정작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브라질은 0대3의 참패를 당했다.
또한 호나우두는 프랑스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심각한 무릎 부상에 시달려 선수생명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4년간이나 부상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호나우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재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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