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T&G, 5년 만에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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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용병' 몬타뇨가 맹활약한 KT&G가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T&G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3-0(25-19 25-23 25-19)으로 완승했다.

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승을 거둔 KT&G(정규리그 2위)는 7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KT&G는 프로배구 출범 첫해인 2005시즌에 챔피언에 등극하고서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정상을 노린다.

KT&G는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내내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2007-2008 시즌 GS칼텍스와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패를 당한 아픔도 씻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매 경기 60%가 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30점 이상 올린 몬타뇨는 이날도 거침없었다.

몬타뇨는 54.5%의 공격 성공률에 양팀에서 가장 많은 31점을 사냥했다.

KT&G는 또 세터 김사니의 지능적인 볼 분배에 힘입어 레프트 이연주(9점)와 백목화(7점), 센터 장소연(6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세트 몬타뇨의 오픈 공격과 GS칼텍스의 범실로 KT&G는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해 21-12로 9점차까지 벌렸다.

GS칼텍스 데스티니의 공격을 KT&G 리베로 임명옥과 이연주 등이 잘 걷어올렸고 공격에서도 몬타뇨 뿐 아니라 백목화와 이연주가 가세하면서 GS칼텍스의 약한 수비를 흔들었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수비가 약한 레프트 김민지와 라이트 나혜원을 모두 빼고 수비수만 투입하는 변칙 전술을 쓰기도 했지만 공.수에서 모두 떨어지면서 세트를 내줬다.

플레이오프 내내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여줬던 '슈퍼 용병' 데스티니는 2세트에 들어서 조금씩 위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과 후위공격이 되살아나면서 중반까지 KT&G에 1~2점씩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KT&G의 저력은 중반 이후 되살아났다.

13-15로 뒤지던 KT&G는 몬타뇨의 후위공격이 성공한 데 이어 김민지의 공격을 김사니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소연의 서브 득점과 이연주가 빈 코트에 밀어 넣는 연타 공격으로 17-15로 뒤집었다.

KT&G는 24-21에서 범실 등으로 2점을 내주며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해결사 몬타뇨의 깔끔한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 KT&G는 3-4에서 긴 랠리 끝에 몬타뇨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서는 몬타뇨의 후위공격과 장소연, 이연주의 블로킹으로 10-4까지 6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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