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고향 후배 반드시 찾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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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한정민 중앙119구조대원 , 천안함 수색 지원
▲ 한정민 소방장.
“고향 후배를 비롯해 실종된 모든 이들을 반드시 찾아야죠.”

천안함 침몰 일주일째인 1일.

제주 출신 중앙119구조대원 한정민 소방장(38)은 침몰 사고 현장에서 거센 바람과 안개비 등 기상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애를 태우고 있다.

한 소방장은 서귀포시 보목동 출신으로 서귀포중과 서귀포고를 졸업했으며, 해군 특수전여단(UDT) 출신으로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특수 구조훈련을 받은 ‘수난구조’ 베테랑이다.

지난 1월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던 한 소방장은 이번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에 급파돼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 소방장은 “물밑 상황은 생각보다 굉장히 열악하다”며 “시계가 거의 제로(0)에 가깝고 고성능 랜턴을 켜도 시야가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 소방장은 또 “물속에서의 실제 작업시간은 6~7분에 불과한데다 조류가 거세고 날씨가 나빠 최악의 조건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해군과 공조해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소방장은 “고향인 서귀포 출신의 부사관 1명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됐다”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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