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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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엔트리 대표
“세상은 작아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소통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글로벌아카데미 제5차 강좌가 지난 2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소통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미성 엔트리 대표는 21세기 행복의 조건을 설명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통의 기술을 자신과 가족, 사회생활로 나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화여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여성부 양성평등 교수위원과 미래여성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 기업체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세상의 중요한 키워드

세상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변화이다.

제주도도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다. 한해만 방문을 안해도 궁금할 정도로 변하기 때문이다. ‘올레길’만 해도 벌써 19곳 개통됐다.

과거 10년 동안의 변화를 요즘에는 1년이면 느낄 수 있다. 직업도 굉장히 빨리 변한다. 옛날의 직업 70%는 변형되거나 사라졌다.

요즘 제일 무식한 엄마가 자녀에게 특정 직업의 꿈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 직업을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20년 후 그 직업이 없어질수도 있다. 그러면 아이들이 황당해 하지 않겠나.

제가 결혼할 당시 여자들의 직업으로 ‘현모양처’가 선호됐다. 요즘은 1순위가 직업있는 여자이다.

직장내 조직문화도 과거 정년직에서 요즘은 계약직 연봉제로 바뀌었다.

요즘 무서워하는 변화 중 하나가 오래 산다는 것이다.

2006년 기준 평균수명은 78.5세인데 2021년 예상 평균수명은 100세이다.

100살까지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옷, 차, 핸드폰, 가전제품 등 보여지는 변화는 잘 쫒아가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변화는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21세기 행복의 조건

21세기 변화를 따라가는 중요한 세가지 포인트가 있다.

경제력과 일, 인간관계이다.

‘초년 출세, 중년 파트너 사별, 노년 빈곤’은 끔찍하다.

그만큼 100살까지 제대로 살려면 노후에도 경제력을 꾸려가야 한다.

그 다음은 일이다. 80살까지 소일거리, 보람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세 번째로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금맥’보다 소중한 게 ‘인맥’이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과의 소통, 나눔의 미학은 굉장히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인관관계를 준비하는게 변화를 대처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 사회와의 소통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방된 사회, 글로벌 사회에서는 소통이 안되면 소외된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면 언어, 정보력이 중요하다.

먼저 가장 관심있는 언어를 공부해보자.

제주도는 이제 글로벌 도시이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1-2개 언어를 알면 소통하고 우리나라를 알릴수 있다. 또다른 언어를 공부하는데 지속적으로 도전하는게 경쟁력이 된다.

또 정보가 있어야 변화를 따라갈수 있다.

30년을 공부해 회사에서 20여 년 생활하면 40년의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만큼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 나이에 0.8을 곱해보자. 만약 70세라면 56세이다. 한창 때이다. 이렇게 마인드를 바꾸는 작업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 남을 위해 사는 봉사활동도 많이 하면서 정보도 얻고 나누는 삶도 소통의 기술이다.

▲ 가족과의 소통

화목한 가정이 행복의 조건이다. 가족간의 소통을 잘 하려면 부부, 남녀 사이의 ‘다름’을 인정해야한다. 남녀는 서로 과학적으로 달라 배려해주면 갈등이 줄어든다.

남자의 뇌는 좌.우뇌 연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여자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유연하게 연결돼 있다. 그래서 여자가 언어적 감각, 초감각적 정서가 발달해 있다. 반면에 남자의 뇌는 기계적이고 행동의 뇌가 발달해 있다.

부부간의 소통을 키우려면 경청, 칭찬이 필요하다.

경청은 당신의 두 귀로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이다. 3박자 경청법으로 호흡수와 맥박수, 목소리톤에 맞짱구를 쳐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소통을 할 수 있다.

금슬이 좋은 노부부의 특징은 얼굴이 닮아 있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같고 소통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또 칭찬은 가족을 춤추게 한다. 긍정적인 칭찬을 해서 긍정의 파워를 계속 주면 좋은 기가 들어온다. 겸손하게 칭찬을 주고 받으면 좋다.

연령대별로 부부가 싸울때 상황을 보면 세대 차이를 알 수 있다.

50대는 ‘내가 밥을 굶겼냐?’, 30-40대는 ‘내가 자식 때문에 산다.’, 20대는 ‘사랑을 안한다면 헤어져야지.’...

직장의 조건도 다르다. 50대는 고용안정 보장, 30-40대는 자기발전의 기회, 20대는 일이 즐거운 직장으로 차이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신세대들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익혀야 한다. 자주 쓰는 용어나 노래를 아는 게 중요하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옛날 아버지가 권위적이었다면
이젠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사람 사이에는 스킨십이 중요하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도 지속적인 스킨십이 중요하다.

▲ 나 자신과의 소통

나이가 들수록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데 투자해라. 나를 위해 책을 읽고 운동도 하고 봉사도 하고 자기 자신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해야 경쟁력이 있다.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내 주위에 여러 사람이 모여서 소통하고 많이 사랑받으면 더 없이 행복하다.

이제 ‘일십백천만’을 실천해 보자.

‘일십백천만’은 하루에 한번 사랑한다고 말하기, 하루에 열 번 고맙다고 말하기, 하루에 백자는 꼭 메모하기, 하루에 천자는 꼭 읽기, 하루에 만보 걷기이다.

오늘 하루가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하고, 행복이 쌓이면 늘 스마일이 되고, 스마일을 많이 가지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알림=2010 JDC글로벌아카데미 6차 강좌는 오는 9일 오후 2시 용혜원 시인을 강사로 초청,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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