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교류 획기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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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북한의 참여로 인해 남북체육교류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분단 이후 남북한은 1990년 통일축구를 시작으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 1999년 통일농구로 체육 교류의 맥을 이어왔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북한이 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 규모 및 행사 방안은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담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BAGOC)는 △선수단 참가 △성화 채화 및 봉송 △예술단 공연 등을 기획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때의 규모(301명)를 상회해 축구와 농구, 유도, 사격 등 20개 종목에 3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직위는 다른 참가국과는 달리 의전과 숙박, 수송, 안전 등 모든 방면에 걸쳐 특별대우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선수단 참가에 이어 아시안게임 성화 채화 및 봉송 계획은 조직위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모토를 앞세워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남과 북은 대표자 실무 접촉을 통해 오는 9월 5일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동시 채화를 하는 방안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수도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지난 6월 성대하게 펼쳐졌던 월드컵 열풍에 빛이 다소 가려지기도 했지만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선수단 참가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체육교류의 활성화는 물론 남북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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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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