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가빈 46점..삼성, 챔프전 먼저 2승
프로배구 가빈 46점..삼성, 챔프전 먼저 2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삼성화재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혼자 46점을 쓸어담은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에 3-1(21-25 25-22 26-24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홈에서 벌어진 첫 경기를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차전을 크게 이긴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어려운 사정에 처했다. 특히 삼성화재보다 5개 많은 21개의 실책을 범해 고비마다 주저앉은 것이 뼈아팠다.

양팀은 1세트 중반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현대캐피탈이 장영기와 헤르난데스의 좌우 공격에 센터진의 속공, 시간차 등을 앞세워 먼저 앞서나가면 삼성화재는 용병 가빈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18-17로 쫓긴 상황에서 박철우와 임시형이 번갈아 연속 득점하면서 21-17까지 앞서나갔다.

삼성화재 가빈이 막판 강력한 서브로 추격을 벌였으나,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와 장영기가 잇달아 가빈의 라이트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가빈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균형이 삼성화재로 기울었다.

가빈은 10-9로 앞선 중반부터 연달아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터뜨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20-14까지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박철우가 살아나면서 22-24까지 따라붙었지만, 가빈은 마지막 백어택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는 양팀 라이트 주포의 막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는 주포 박철우를 비롯해 하경민과 장영기, 임시형이 번갈아 득점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침묵을 지키던 가빈은 22-24로 뒤진 상황에서 연달아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성공, 경기를 듀스로 몰고 갔고,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서 맹활약했던 박철우가 연속으로 상대 블로킹에 걸리고 실책을 범해 세트를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실책에 발목이 잡혀 무너졌다.

주포 박철우가 고비마다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실책을 범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실책이 나온 끝에 14-18까지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19-14에서 하경민과 임시형이 연달아 가빈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지만 다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팀은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