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 영향 쓰레기 쌓이고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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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각종 쓰레기가 평일 평균 발생량보다 3배 이상 쏟아져 나오고 있어 행정당국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안도로변을 비롯한 해안에는 육지부에서 떼밀려온 스티로폼 등 해양쓰레기가 계속 쌓이고 있어 행정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6일 구좌읍에 따르면 종달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일주일 분량을 넘는 등 태풍 ‘루사’가 지나간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폐기물량은 평소의 3~4배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구좌읍은 최근 청소차량 3대와 15t급 화물트럭 1대 등 차량 5대를 동원, 하우스시설에 사용됐던 비닐을 비롯해 가구, 건물 잔해, 생활용품 등 하루 평균 15~20t 가량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해안도로 등 해안에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스티로폼과 그물 등이 파도에 떼밀려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태풍이 영향을 미친 후 지금까지 처리된 해양쓰레기만도 50여 t에 이르고 있는 데다 파도에 의해 육지부에서 발생한 쓰레기까지 밀려오고 있어 행정당국이 이에 대한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이들 해양쓰레기는 매립 대상 쓰레기에서 제외되면서 현재로선 처리방법이 없어 폐기물처리장의 한 편에 쌓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구좌읍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파손된 건물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량이 엄청나 운행이 가능한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수거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해양쓰레기의 경우는 육지부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조류를 따라 떼밀려와 당분간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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