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 금리差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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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한때 3%대로 떨어졌던 은행 수신금리가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3%포인트에 육박했던 예.대금리차가 2.7%대로 좁혀지고 있다.

정기예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신금리가 거액 장기예금에 대한 우대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지난해 말보다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신금리 추이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7월중 은행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7월중 예금은행의 수신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요구불예금 제외)는 4.08%였다.
지난해 12월 3.98%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 금리가 지난해 12월 4.63%에서 4.78%로 0.15%포인트나 올랐고 정기적금은 5.07%에서 5.1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또 양도성 예금증서는 4.65%에서 4.91%로, 상호부금 금리는 4.92%에서 4.93%로, 기업자유예금은 2.95%에서 2.79%로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저축예금은 지난해 12월 1.7%에서 1.42%로, 주택부금은 5.44%에서 5.42%로 각각 하락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은행의 유동성 제고를 위해 시행한 거액 정기예금에 대한 유대조치로, 기업자유예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자금규모가 큰 예금이 늘어남에 따라 금리가 상승한 반면 저축예금과 주택부금의 경우 일부 은행들이 취급비용을 고려해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대출금리 변동 추이
지난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6.79%였다.
지난해 12월 6.91%보다는 0.12%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기간중 기업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 6.75%에서 지난 5월에는 6.52%로 0.23%포인트나 하락했으나 6월에는 6.53%, 7월에는 6.54% 등으로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기업대출 금리는 7개월 사이에 0.21%포인트나 인하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지난해 12월 6.76%에서 올 5월에는 6.62%, 6월에는 6.57%, 7월에는 6.56% 등으로 꾸준하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우량거래처 확보를 위한 은행 간 대출경쟁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가계부문 대출금리는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7.26%이던 금리가 올 5월에는 7.32%로 0.06%포인트 올랐고 6월 이후에는 7.31%로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오름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지난해 말 6.15%에서 5월에는 6.79%, 6월에는 6.85%, 7월에는 6.86% 등으로 7개월 사이에 0.71%포인트나 올랐다.

이 같은 금리변동 추세로 볼 때 은행 여수신 금리는 앞으로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주택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 인상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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