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의 경우 도내 배정된 1만1960t 중 3224t을 배정 받았는데, 최근 각 마을 이사무소를 통해 농민들에게서 재배물량 신청을 받은 결과 마을단위 배정량이 훨씬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산읍 신양리의 경우 133포대(포대당 40㎏)를 배정 받았는데 농가 재배 신청량은 1000포대 수확 분량인 2만1000평으로 나타났다.
신양리의 경우 올해산 맥주보리 정부수매 물량 216포대와 비교해 내년 계약 물량은 대폭 줄어들었다.
신양리 정태문씨는 “맥주보리 계약재배물량을 줄이게 되면 대체작목이라도 제시해야 할 것 아니냐”고 행정에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안덕면 서광동리 마을은 내년산 배정물량이 4589포대로서 올해 5413포대보다 1000포대 가까이 줄었다.
서광동리 한 주민은 “정부수매 물량을 맞추다 보니 한 집에서 2포대 혹은 4포대만 배정된 농가도 나오고 있다”며 “규모화 영농을 장려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영세농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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