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루사’의 재산피해가 4조원을 넘어섰다.
6일 오전 6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루사’로 인한 전국의 피해상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4조29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1999년 태풍 ‘올가’가 남긴 재산피해액 1조704억원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태풍에 따른 재산피해액 중 최대 규모다.

재산피해 중 하천피해가 특히 심해 5810곳 1조4362억원에 달했으며 선박, 농경지,수산양식 등은 1조8215억원, 도로.교량 1430곳 5463억원, 건물 8948채 1177억원, 수리.방조제 4470곳 3694억원 등의 피해가 났다.

이처럼 피해액이 급증한 것은 교통두절지역이었던 강원과 경북 지역 등에서 피해상황이 계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해대책본부는 동해, 속초, 삼척 등 고립지역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하천과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확인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120명, 실종 64명으로 184명이 확인된 가운데 대책본부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인지를 따져보고 있는 매몰.실종자가 27명이나 돼 인명피해도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