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유재산 매각 또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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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십억 예산 운영 '삐꺽'
최근 경쟁입찰 공고에도 응찰자 전무
市 재감정 후 내달 재입찰 공고 추진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공유재산 매각 입찰이 최근 불발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도 연내 유찰이 이어질 경우 예산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공유재산인 옛 시청사 부지 서귀동 556의 15번지 2184㎡와 옛 오일시장 부지 서홍동 448의 1번지 등 3필지 1744.7㎡에 대해 각각 17억2536만원, 5억9만8750원의 매각예정금액을 공고하고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응찰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옛 오일시장 부지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 유찰된 것으로, 매각예정가를 감정평가한 지 1년이 경과해 조만간 재감정키로 했다.

그런데 서귀포시는 올해 세입예산에 재산매각수입으로 21억원을 편성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공유재산 매각 실패가 이어질 경우 이미 계획된 세출예산 운영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을 상황에 처해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중 옛 시청사 부지와 옛 오일시장 부지에 대한 재입찰 공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옛 시청사 부지에 대한 서귀포관광미항 개발 이후 투자 가치와 옛 오일시장 부지에 대한 도심권 인접 가치 등을 묻는 문의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제 입찰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옛 시청사는 1943년 서귀면사무소를 시작으로 1956년 서귀읍사무소, 1981년부터 시청사로 활용됐으나 1994년 신시가지로 청사가 이전된 후 지난해 건물 노후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우려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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