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섬·섶섬 대나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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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단 고사 현상, 市 예산들여 정비 계획

서귀포시 앞바다 무인도에서 대나무가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천연기념물 제421호인 범섬 암벽지대에 분포하던 벼과식물 이대(Pseudosasa japonica)가 지난달 하순부터 누렇게 말라죽고 있다.

서귀포시는 대나무 종류인 수십년생 이대가 서식지(100평)에서 고사돼 주변 상록수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시 섶섬에서도 지난해 대나무가 집단 고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나무 종류는 꽃이 피고 나면 고사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데다 대나무가 자생식물의 생태를 교란시키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올해 확보된 예산 4억여 원 범위내에서 범섬 사유지 매입과 대나무 정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나무는 사람들이 주거할 당시 심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오히려 대나무 고사가 자생지 식생의 종 다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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