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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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의 자연환경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가장 큰 재앙(災殃)을 예로 들어보면, 뭐니뭐니 해도 지구 표면적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海洋), 즉 물과 관련이 깊다.

물의 재앙은 대홍수 등으로 기록되며 인류의 문명역사적으로 보나, 종교적 기록으로 보나 그 피해가 제일 크다. 다음으로는 지구의 지각운동과 관계 깊은 대지진과 지역에 따라서는 화산폭발 등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지구대기변화에 따른 혹한과 혹서 등의 기상이변, 가뭄 등이나 또는 바람의 재앙이 태풍과 토네이도 등으로 표현되며 함께 그 위력을 동반한다. 또한 이러한 각종 자연재해와 함께 유발되는 전염병의 창궐과 기타 생물변이 및 이들의 갑작스런 증대 등으로 인한 대혼란 등이 있을 것이다.

한편 지구환경 자체를 뛰어넘는 천문적 재앙이 있는데 우주의 각종 변화가 결정적으로 지구의 존재운명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예를 들어 태양의 변화, 달의 변화 기타 각종 지구로 달려드는 크고 작은 행성들과의 충돌이 될 것이다. 인류가 아마도 지구상에서 온전하게 인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면서 살아가려면 바로 이러한 자연재앙 즉 자연재해들을 얼마나 지속적이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이에 따른 재난재해 대비를 철두철미하게 방재(防災)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재난재해 방재시스템 관리만을 보더라도 선진국과 비선진국의 지표를 나눌 수가 있을 것이다. 가까운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워낙 국가 자체가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익히 유명하게 노출되어 있다보니 이에 따른 재난재해 방재시스템 및 관리가 이미 세계적이다.

인명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처하며 최대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송보도매체 등을 통해 듣곤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 ‘루사’에서 보듯이 상대적으로 더많은 인명피해 및 사상 최고의 기록적인 재산피해가 났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지금 세계를 볼 것 같으면 유의해 볼 것이 많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달해 온 각종 과학문명 및 산업기술, 이에 따른 도시화가 점증하면서 비체계적이며, 비자연적인 무분별한 난개발(亂開發) 등으로 인한 다양한 각종 부산물들이 현재의 지구환경인 땅, 바다, 하늘을 현저하게 파괴시키거나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오염된 환경들은 지구를 파괴시키며 각종 기상이변과 재앙을 부추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제주만 하여도 멀리 중국의 오염된 대기와 황사가 몰려오곤 한다. 또한 바다도 예전과는 다르게 오염되고 있다.

올 여름에 우리나라의 전국은 태풍과 홍수로 대표되는 자연재해에 국가 기간망인 도로, 철도, 통신 등이 두절되고, 산사태로 마을이 파묻히고, 홍수에 밀려온 토사에 도시가 파묻히는 등 수많은 서민들이 재산과 삶의 터전을 잃고 신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자세히 살펴보면 어느 일정 부분은 예고된 인재(人災)였다. 모두가 국토 개발에 있어서 자연친화적(自然親化的) 환경 도시개발 디자인개념과 재해발생시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연사랑 존중의 의식실종에 따른 결과이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共存)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되는 순간, 자연은 우리에게 그들의 아픔을 인간에게 몇 배(倍) 이상으로 되묻곤 한다는 사실이다.

이제 국가나 도, 시 등의 지방자치단체 등은 지금부터라도 그때그때식 복구 지원이 아니라, 전체 우리나라의 산하와 지역에서 자연재해로 인하여 더 이상 돈 없는 서민이 울지 않도록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자연친화적(自然親化的) 환경 디자인 개념의 정립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지역과 여건에 맞는 친자연환경 공존의 재복구 및 재개발 등의 지원 및 장기적 대처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自然災害)는 더 이상 자연의 탓만이 아니다. 그것은 인위적 인재(人災)로 표현 됨이 옳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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