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외래종 관리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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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도가 토종 야생식물 보호에 손을 놓고 있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종 10종 가운데 도깨비가지,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등 외래식물이 제주지역 목초지와 하천, 저수지 등에서 급속 확산되고 있다.

이들 외래종들은 번식력이 강해 주변의 식물과 나무까지 고사시키는 등 생태계 자체를 교란시키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은 도내에 외래식물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이 예산지원이 없어 제거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은 외래종 분포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지자체에 통보해 제거사업을 실시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제거사업을 위한 예산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또 제주도는 별도 예산을 마련하지 않고 공공근로를 통해 일부 제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며, 내년에는 희망근로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하는데 그치고 있다.

관계당국이 예산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외래종 퇴치작업에 손 놓고 있는 사이 외래식물들은 급속히 세력을 넓히며 제주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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