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오후(현지시각) 모리츠 데 하텔른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현지에 파견된 영진위 관계자에게 수상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영화 사상 처음이고 칸과 베를린을 합친 3대 메이저 영화제 가운데서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의 ‘취화선’에 이어 두 번째다.
‘오아시스’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카센터에서 일하는 사회부적응자와 순수한 영혼을 지닌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창동 감독은 1996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후 2000년 ‘박하사탕’을 거쳐 올해 세 번째 영화인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배우상은 지난해 58회 영화제에서 처음 생긴 것. 문소리는 ‘박하사탕’에 이은 두 번째 영화에서 이 트로피를 거머쥠으로써 ‘월드 스타’로 부상하게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