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7일 속초를 시작으로 9~21일 부산 등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는 ‘우리 시 전시회’에는 고은, 신경림, 도종환, 이강산, 김용택, 이하석씨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 70명의 주옥 같은 시 70편이 걸개시화로 제작돼 전시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강덕환(‘생말타기’), 김경훈(‘군집’), 김광렬(‘우리가 가야 할 나라’), 김수열(‘나는 조선을 버릴까 한다’), 나기철(‘섬, 청천강-15’)씨 등 시인 5명이 1편씩을 내놨다.
시화들은 갈등과 화합, 상처의 극복과 희망을 주제로 한 시들로 분단과 지역, 계층 간 갈등을 넘는 희망의 노래를 담아 꾸며졌다.
앞으로 서울, 인천, 청주, 공주를 거쳐 다음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동안 제주에서 열리는 이 시화전은 오는 11월 9~10일 전주에서 열리는 제11회 민족문학인 전주대회에서 한데 모여 지역.분단을 넘어선 화해와 대동의 한마당으로 승화된다.
한편 제11회 민족문학인 전주대회는 지난 10년간 영.호남 문학인들이 지역 갈등을 문학으로 극복하기 위해 열어 온 영호남 문학인대회를 전국 대회로 확대 개편한 행사로, 올해 대회는 새로운 첫 출발의 의미를 띤다.
문의 (74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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