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신흥항 부실공사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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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마무리된 남원읍 신흥항 방파제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남제주군 남원읍 신흥항에서 어촌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방파제 확장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사업비 1억9300만원을 투입해 13m를 확대했다.

그러나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올해 공사가 마무리된 방파제 끝 부분이 유실되고 말았다.

특히 방파제 상층 부분은 일부러 잘라놓은 것처럼 유실된 채 항구내 바다에 잠겨 있어 얼핏 방파제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존 공사구간은 멀쩡한 데 반해 올해 공사가 이뤄진 부분만 유실된 것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공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새로 공사해서 더 튼튼해야 할 부분만 통째로 유실된 것은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정밀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신흥항 방파제 공사는 전문 공법으로 시행.관리돼 공사상 문제는 없다”며 “이번 태풍은 그동안 제주를 덮쳤던 것들보다 강해 도내 상당수 소규모 어항이 신흥항과 유사한 피해를 당해 신흥항만 유독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해 이해를 구하는 한편 피해 복구를 통해 더 보강된 방파제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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