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인 우리가 선거의 주인임을 증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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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같은 헌법조문을 되새기지 않더라도 제주공동체의 주인은 제주도민 자신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다 안다.

 

제주공동체는 특정한 계급이나 계층, 세력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과거 군사독재시절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고 우리의 뜻에 따라 정책을 결정짓지 못했으며 선거권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대통령 직접선거도 수많은 국민의 희생속에 16년만인 1987년에야 부활됐고 지방선거 역시 30여년만인 1991년에야 실시됐다.

 

이처럼 어렵게 얻은 소중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만 투표권은 그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유권자인 우리가 우리 사회의 주인임을 보여줄 수 있다.

 

오늘은 부활한 후 다섯 번 째 맞는 6.2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우리는 오늘 앞으로 4년간 제주공동체를 운영해 나갈 도지사, 도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비례대표 도의원을 선택해야 한다.

 

선거에 참여한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자신이. 또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대다수 유권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현혹시켜왔을 것이다.

 

이번 제주 선거판은 그 어느 때 보다 유권자들을 무시하고 후보자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과 자신을 둘러싼 세력의 이익만을 염두에 둔 패거리들의 난장판이었음을 도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유권자의 결정은 그들과 달라야 한다.

 

우리자신의 이익과 제주공동체의 공공선을 위해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

 

정치패거리들이 주인행세를 하는 제주의 선거판을 뒤엎고 우리 유권자가 선거판의 주인임을 보여줘야 한다.

 

선택할 후보가 없다고,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여러 가지 이유로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우리사회의 주인인임을, 자기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아님을 자인하는 셈이다.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하는 것도 권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궤변에 불과하다.

 

정치패거리들은 기권한 유권자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당선 후에도 그들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정책적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무시하고 지배하려들기 때문이다.

 

만약에 40%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포기하고 60%만이 투표에 참여한다면 60%의 절반인 30%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당선되게끔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고작 30%의 유권자의 뜻이 제주의 운명을 결정하고 우리의 삶을 지배하려드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30%가 자신의 이익을 제주의 이익과 합치시키는 오만한 정책적 결정들을 4년간 관철시켜 나가게 될 것이다.

 

이래도 투표를 포기할 것인가.

 

특히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할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제주의 20대들이 이번 투표에 꼭 앞도적으로 참여해야 앞으로 당선될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들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최우선 과제도 삼게 될 것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20대가 많을 수록 그들의 뜻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후보가 아니면 차선의 후보를, 그도 아니면 최악이 아닌 차악의 후보를 찾아 찍어야 한다.

 

앞으로 4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모두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투표장에 가야한다.

 

그래야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무서워하고 존중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스스로 우리 사회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유일한 길이다.
<강영진 정치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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