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 만큼 결실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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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만큼 결실을 거두었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파격적인 투자로 4강 신화를 이룩했다.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는 데는 약 100억원의 비용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을 유치해 놓고도 시드니올림픽과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불안감에 휩싸였다.
와일드 카드를 모두 기용하며 시드니올림픽에 나섰던 한국은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중동의 벽을 넘지 못해 3위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 한국 축구계에서는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은커녕 1승도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대한축구협회와 정부는 월드컵필승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축구를 살리기 위한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와 정부는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는 아낌 없는 투자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당근’작전에 들어갔다.
따라서 대표팀 감독으로 국내보다는 외국인 영입에 나섰고 1998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5대0으로 승리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낙점했다.
히딩크 감독의 급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18개월 동안 약 150만달러(18억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여기에다 히딩크 감독의 숙소와 차량 제공 등이 추가됐고 승리 수당 등을 합치면 4강 진출로 약 25만달러(약 3억1100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그런가하면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네덜란드인 코치진인 핌 베어백 코치, 안 룰프스 기술분석관에게도 20억원이 투자됐고 한국인 코치진 3명에게도 1억2000만~1억4000만원이 투자됐다.
역대 대표팀 코치진에 비하면 아주 파격적이다.
과거 7명 수준의 대표진 지원단은 이번 월드컵대회때 코칭스태프만 5명에다 의류 담당 2명, 마사지사 3명, 통역을 포함한 행정담당 4명, 장비 담당 2명, 기술위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태극전사들에 대한 처우도 두 배 이상 좋아졌다.
태극전사 소집시 종전에는 하루 6만원의 수당이 지급됐으나 이번 월드컵대회를 앞두고는 10만원의 수당이 책정됐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숙소는 1인 1실로 배정됐다.
특히 태극전사들에게 ‘당근’작전으로 16강 진출시 1억원, 8강과 4강 진출시에는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장시간 해외 원정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전지훈련부터는 항공좌석을 모두 비즈니스급으로 배려했다.
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세계 최강 팀들과 평가전 및 전지훈련을 위해 15억원이 투자됐다.
여기에다 국내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에만 35억원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은 4강 신화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약 95억원을 받게 되며 그동안 평가전의 TV중계료와 판매수입을 합친다면 투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큰 수익은 태극전사와 4700만 국민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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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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