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국어문화원 주최로 지난 5일 본선 대회 열려
장전초등학교 4학년 김들.박지혜 어린이가 제주대학교 개교 58돌을 기념해 마련된 2010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대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 주최로 지난 5일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대회를 통과한 9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 대회 최고상 수상자인 김들, 박지혜 어린이는 ‘우리 제주 조상덜은 무신 거 먹엉 살아신고?’라는 제목으로 제사 음식을 마련하는 과정과 제사 음식에 대한 내용을 구수한 제주어로 표현해 제주대 총장상과 3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았다.
또 오현고등학교 2년 강하람 학생은 제주 4.3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호꼼씩 알아 감수다’로 금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가령 학생(제주외국어고 1)과 노유림 학생(영평초 5)이 은상을, 윤희주.최예진 학생(귀덕초 5), 강예찬.오태윤 학생(남주고 1), 김민지 학생(중앙고 3), 김주연 학생(도남초 4), 김주연 삼성여고 2) 등이 동상을 수상했다. <조정현 기자>
한편 이날 대회에는 ‘2007년 제주방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완국 씨(46)가 ‘우린 영 살앗수다’라는 제목의 제주어 시연을 통해 제주어의 묘미를 한껏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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