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문화'로 살펴 본 제주인들의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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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박물관, 8월말까지 기획전시
척박한 자연환경과 거친 기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동 문화가 특히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도.

한반도와 같은 문화권에 속하면서도 지리.환경적 요인으로 본토와 다르게 형성된 독특한 제주의 복식문화를 우리 조상들의 ‘삶과 죽음’과 결부시켜 조망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대학교 박물관(관장 김동전)이 ‘제주의 복식전-삶과 죽음’을 마련해서다.

지난 달 말부터 오는 8월 말까지 제주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람의 일생을 출생, 혼례, 노동, 죽음의 4가지 테마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의복과 생활도구 등을 전시해 옛 제주인들의 삶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생문화전에서는 제주 전통의 배냇저고리인 봇뒤창옷과 아기구덕, 유아기에 입는 색동저고리와 타래버선 등을 전시하고 금줄 등을 재현해 오늘날의 출생 문화와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혼례문화전에서는 여성혼례복인 원삼과 남성혼례복인 단령을 중심으로 소박한 제주 혼례복식을 보여 주는 한편, 당시의 혼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해 옛 혼례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동문화전에서는 제주의 대표적인 노동복인 갈옷과 물소중이를 비롯해 목자들이 썼던 털벙것과 정동벌립, 해녀들이 사용했던 물질도구 등을 전시해 당시의 작업 모습을 짐작케 하고 있다.

또 옷감을 짜던 베틀을 함께 전시해 옷감의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례문화전에서는 상례복인 최복과 상장대, 행경, 건대 등과 염습도구, 제주시 봉개동에서 기증 받은 실제 상여 등을 함께 전시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장 입어보기 프로그램과 ‘해녀가 되어 보세요’ 포토존이 운영되고 있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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