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용 도축장 건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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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수출용 돼지 전용 도축장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수출 전용 도축장은 친환경적 위생설비로 고품질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어서 도내 양돈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은 11일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인근 대지 1만3000여 평에 수출전용 도축장 시설을 추진, 2004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전용 도축장은 하루평균 돼지 1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규모로 농림부 융자를 포함해 100억여 원을 투입해 시설될 예정이다.

계류장과 도축장, 예냉실 등을 친환경 시설로 완비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의 ‘지육 표면 미생물균 100마리 작업장’ 구축을 위한 첨단 자동화 위생설비도 갖춘다는 방침이다.

양돈축협은 수출 전용 도축장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부지 매입에 이어 최근 주민 동의까지 받아냄에 따라 조만간 농림부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돈업계에서는 수출 전용 도축장이 건립될 경우 일본의 HACCP 규정에 부합되는 고품질 대일 수출육 생산과 함께 기존 도축장과 역할 분담 등으로 양돈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가동중인 육가공공장과 연계, 계열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데다 수출 전용 도축장의 경우 아직까지 전국에서 한 곳도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돈축협 관계자는 “부지 확보와 주민 동의로 수출 전용 도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도내산 돼지의 수출기반 구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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