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5시께 한라산 진달래밭 등반로에서 강모 할머니(72.서울)가 하산하다 실족하면서 돌에 머리를 부딪혀 찰과상을 입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제주경찰항공대 헬기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영실코스를 이용해 한라산에서 하산하던 정모씨(28.여.서울)가 발을 헛디뎌 구르면서 바위에 부딪혀 무릎 등을 다치는 사고를 당해 경찰 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3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올 들어 경찰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등반객 14명을 포함해 올해 실족과 탈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70여 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나이와 체력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무리한 산행을 피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