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나이는 숫자에 불과, 도전하는 자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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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글로벌 아카데미]제15차 강좌, 유인경 경향신문 편집부국장
▲ 유인경 경향신문 편집부국장.

“글로벌이란 세계 어디서나 소통, 공감하는 것이다.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기자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한 분은 스페인 산티아고를 다녀와서 올레길을 만들어 제주관광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글로벌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5차 강좌가 지난 2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문기자이면서 방송 프로그램 게스트, 또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인경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은 이날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을 주제로 맛깔스런 이야기가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연의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사과를 잘 하자(Sorry)=우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한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제대로 해야 만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세탁 분쟁을 보면 피해자자 상당수가 ‘당신이 미안하다는 말만 했어도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한다. 여기서 보듯이 미안하다는 사과를 할 수 있어야만 주변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잘못에 있어서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한다. 만약 기업이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막대한 비용을 날리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한 번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고, 이어 소비자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안하다는 사과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 즉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자신의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도 될 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자(Simple)=요즘 인터넷을 보면 각종 사건.사고와 전염병 유행 등의 기사로 넘쳐난다. 이로 인해 특히 여성의 경우 오만가지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바로 여성은 ‘걱정병’이 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도착했는지,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 않는지 등이 대표적인 걱정의 예다.

 

또 여성들은 후회를 많이 한다. 왜 어제 그렇게 일을 했지,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잘 키울 걸 등등. 이러한 걱정병과 후회는 바로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훈련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받고 있다. 박용하, 최진실 남매, 대기업 총수 등 자살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서 자살을 택하는 것 같다. 살다보면 억장이 무너지는 일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 흥분할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누가 나를 흉보더라도 ‘흉을 봤구나’라고 그냥 인정하고, ‘뭔가 불만이 있었겠지’라고 이해하고, ‘그래도 나의 가족 흉은 보지 않아서 고맙네’라고 감사하면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을 것이다. 즉,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나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나에게 오는 이익을 생각해서 잘 활용하면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나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5차 강좌가 지난 2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소한 일에도 감탄사를 연발하라=어떤 일을 대할 때 감탄사를 연발하면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예를 들어 라디오 켰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 ‘와 정말 기분이 좋다’라든지 선물을 받으면 ‘와 정말 고맙다’라는 감탄사를 하면 받는 나도 기쁘고, 주는 사람도 더욱 기쁠 것이다.

 

감탄사를 많이 하는 것은 누군가와 친근해 질 수도 있고, 좋은 이미지를 줄 수 도 있다. 또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울어야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바보 노무현’이라고 듣는 것도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며 이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부드러운 태도와 칭찬(덕담)을 잘하자=21세기를 ‘모짜르트의 시대’라고 한다. 경쾌하고 발랄한 사람들의 시대라는 말이다. ‘부드러운 리더십’, ‘엄마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따뜻한 태양이 나그네의 겉옷을 벗기듯이 생각도, 태도도 여유롭고 상량해야 한다.

 

기자들이 인터뷰를 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영웅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저에게 따뜻하게 잘 대해 준 사람이다. 이처럼 부드러운 태도는 자신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생각이 굳어지고 딱딱한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소신과 확신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드러운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이들과의 대화가 불가능해져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송해 선생의 경우 한 프로그램을 그렇게 오랜 시간 맡을 수 있는 것은 태도가 부드럽기 때문이다. 매운 김치를 먹여도 그대로 받아먹고, 어떤 말을 해도 받아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행어가 있거나 잘 웃기지도 않는다.

 

▲잘 웃고, 많이 웃어주라=작은 얘기에도 잘 웃어 줘야 한다. 인상을 가장 결정짓는 것이 바로 입매이고, 웃을 때 표정이다. 뭐든 ‘재미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웃을 수 있다. 제주의 올레길은 기존에 있었던 길이다. 그런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해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말기 암환자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대처한 분들이 완치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말에서 나온다. 뭔가를 이뤄낸 분들의 공통적 특징이 굉장히 긍정적이다. 김연아 선수도 5000만 국민을 즐겁게 하고, 자신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우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항상 열심히 훈련에 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긍정적인 사고는 나의 발전도 가져다준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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