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전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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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전진해야 한다.’
한국 축구는 4강 진출의 신화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유소년축구 육성은 물론 프로축구 발전도 월드컵 붐을 계기로 풀어야 할 과제다.
만에 하나 2006년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을 할 경우 세계 축구인들은 이번 대회를 상기하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심판의 도움을 받아 4강까지 진출했다고 비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해 4년 후 독일 월드컵에 대비해야 한다.
1998년 월드컵을 품에 안았던 프랑스는 1990년부터 준비를 했다.
1990년과 1994년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으나 그해부터 축구학교를 세우고 우수 선수 양성을 위한 계획을 착실하게 실행에 옮겼다.
결국 프랑스는 결승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누르며 우승했고 유럽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등 세계 최정상팀으로 군림했다.
한국도 프랑스의 이 같은 체계적인 계획을 본받아 체계적인 팀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에 의해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앞으로 이를 지키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어렵다.
실제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그리고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한 크로아티아가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점을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지의 이점을 안아 자동출전권을 획득했지만 2006년 대회에서는 지역예선을 거쳐야 해 지금부터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지역예선 통과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나마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에 대한 장기적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해 ‘코리아 사커 비전 2010프로젝트’를 세운 대한축구협회는 군 축구팀 창단 및 군 축구 활성화, 프로구단 및 지역축구.유소년클럽에 대한 협회 정식 등록, 초.중.고 전국대회 축소 및 권역별 리그제 도입, 프로구단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제도화, 권역별 축구장 건설, 프로구단 추가 창단 및 2부 리그 시스템 구축, 여자축구팀 창단 유도, 권역별 상비군제도 정착, 우수 지도자 육성, 축구협회 행정력 제고 및 재정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이 같은 비전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한국 축구는 한 단계 성숙되고 더 나아가 세계 정상 수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그러나 이 같은 장기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협회의 안정된 재정 확보와 대한축구협회의 과감하고 일관된 투자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스폰서들의 각종 지원금과 평가전 TV중계권료 등 수입을 한국 축구의 발전에 재투자하고 열악한 지방협회에 지원해야 한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이 일관돼야만 이 같은 계획이 실천으로 옮겨질 것이다.<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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