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은행 등 대상...할부요율 최대 15%
제주대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등록금 카드 납부제를 본격 시행한다. 제주대는 8일 농협과 제주은행 등 학교 주거래 은행이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함에 따라 2학기부터 등록금 카드 납부제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그동안 학생들과 학부모의 요구 등으로 등록금 카드 납부제를 추진하려 했지만 1.5~3%까지 부과되는 가맹점 수수료가 자칫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시행을 유보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주거래 은행과의 협상을 거듭한 끝에 가맹점 수수료 부분에 대한 합의점을 찾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농협인 경우 제주대 출장소와 농협제주시지부 등 두 곳에서, 제주은행은 전 지점에서 등록금 카드 수납을 실시하게 된다.
할부요율은 농협은 6개월까지 단일요율 9.8%, 제주은행은 최장 18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며 기간에 따라 7~15%가 적용된다.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한 카드는 농협 BC카드.채움카드, 제주은행 비자카드 등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모든 은행에서 카드 납부제가 시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등록금 3회 분할납부제도 등 다양한 납부제도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