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K-리그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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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매주 두번씩 만난다.’
7일 성남, 부산, 전주, 광양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중순까지 3라운드로 펼쳐지는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에서는 월드컵 4강을 함께 일궈낸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드컵을 치러낸 전주, 수원, 대전, 울산 등 4개 도시의 월드컵경기장이 활용됨으로써 기존의 포항, 전남과 더불어 10개 구단 중 6팀이 홈구장으로 전용경기장을 갖게 돼 어느 때보다 많은 관중들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이 펼칠 ‘스타워즈’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월드컵 스타들의 활약 여부
한.일 월드컵 엔트리 23명 중 15명이 고스란히 K-리그에서 팬들과 만나 월드컵의 감동을 이어가게 된다.
수원에는 월드컵에서 거미손으로 명성을 떨친 이운재와 미드필더 최성용이, 포항에는 브론즈볼의 영예를 안은 홍명보와 김병지, 전남에는 투혼의 수비를 보여준 김태영과 압박수비의 대명사 김남일이 나서 인기몰이를 주도하게 된다.
또 안양에는 월드컵에서 종아리 부상을 딛고 맹활약한 이영표와 최태욱, 울산에는 K-리그 데뷔 무대를 치르는 이천수와 현영민이 버티고 있으며 부산에는 ‘피구 킬러’ 송종국과 이민성, 부천에는 ‘대타 영웅’ 이을용, 전북에는 ‘링거 투혼’을 보여준 최진철, 대전에는 골키퍼 최은성이 각각 팬들과 만난다.
긴 월드컵 여정에 따른 피로에다 5일까지 계속된 각종 행사 참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데다 팀 전체와 호흡을 맞출 여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들 중 상당수는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지만 차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여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동국(포항), 고종수(수원), 김도훈(전북) 등 아쉽게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비운의 스타들이 펼칠 ‘한풀이 투혼’도 볼 만할 전망.
▲성남의 우승행진 이어지나
지난해 정규리그에 이어 올해 수퍼컵, 아디다스컵 등 프로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을 밟은 성남 일화의 기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성남은 한.일 월드컵 대표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지만 높은 결정력으로 아디다스컵 득점왕(10골)에 오른 샤샤와 빠른 돌파를 앞세운 김대의로 짜인 투톱은 10개 구단 중 최강의 공격조로 평가받는다.
한편 성남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상대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 플레이메이커 가비(루마니아)와 보스니아 출신 장신(192㎝) 골잡이 미트로가 가세한 수원, 대표팀에서 한결 기량이 무르익은 이영표, 최태욱이 합류할 안양 등이 꼽힌다.
▲월드컵경기장 관중효과 얼마나 되나
이번 대회에서 대전, 울산, 수원, 전북 등 4개 구단이 홈으로 사용하는 전용 월드컵경기장이 어느 정도의 관중동원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관중들이 선수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은 지난해 문수구장에서 6차례 홈경기를 치른 울산이 타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때보다 89%나 높아진 관중동원실적을 보인 것에서 보듯 관중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게 사실.
기존의 포항, 전남과 함께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전용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전용구장시대’로 접어든 만큼 가까워진 관중과 선수간 거리가 창출할 관중 동원효과가 큰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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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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