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문 취업 박람회, 호신용품 대여' 필요해요"
"'여성 전문 취업 박람회, 호신용품 대여' 필요해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대 총여학생회, 정책 참여제 실시 결과 이색 제안 눈길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떤 점을 보완하고 싶어할까.

세이호 제주대 총여학생회(회장 전미희)가 여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 단과대학별로 ‘여학우의, 여학우를 위한, 여학우에 의한’ 정책 참여제를 실시한 결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대거 몰려 2학기 시행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생들의 빠지지 않는 바람은 단연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강좌나 봉사활동에 대한 것.

사범대학 학생회는 여성경제인연합회와 총여학생회, 기업 등이 연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 여성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꼭 여학생만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아니더라도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종류를 소개하고 알려주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과대학 총학생회도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봉사활동 장소를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고 혼자 가기에는 어색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총여학생회가 주관해 1, 2주에 한번 씩 꾸준히 봉사활동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성범죄가 늘면서 법정대학에서는 파트타임이나 모임 등으로 늦은 시각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여대생들을 위해 호신용품을 대여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고 수의과대학에서는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대생들의 당당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는 이색 정책으로는 여대생들을 위한 흡연실 설치, 외로운 솔로들을 위한 5대 5 공개 미팅, 정기적인 네일아트.헤어스타일.메이크업 강좌 개최 등이 있었다. <조정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