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출입카지노 빼면 관광상품 개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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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국인출입카지노

12일 도정질문에서는 전날 우근민 도지사가 재추진 의사를 밝힌 내국인출입카지노가 쟁점으로 떠올라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강원철 의원은 “도 당국은 내국인출입카지노가 외자유치의 근본 열쇠라는 인식 속에서 생산적 기업의 유치보다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에 나섰으나 투자에 나선 외국기업은 하나도 없었다”며 “내국인출입카지노만 설치된다면 휴지조각처럼 돼버린 투자의향서가 현실화돼 외국인 투자가 물밀 듯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공격했다.

강 의원은 “도박으로 유명한 애틀랜타시는 성업 중인 13개 카지노에 의해 외부인들보다 동네 사람들이 먼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업주들이 번 돈을 외부로 들고 나가 도시 주변은 빈민가로 전락했다”며 “미국 콜로라도주 3개 폐광지역은 카지노 개장 이후 범죄 증가율이 68~225% 증가했다”고 폐해를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카지노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도 도박 위주의 산업에서 가족휴양지로 변신하고 있다”며 “제주의 소중한 문화 및 생태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도 가능한데 도정은 관광 이야기만 나오면 내국인출입카지노가 빠지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특별법 국회 상정 때 카지노를 포함했지만 강원도의 지역세에 밀려 의지는 있었으나 포기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지금도 강원도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내국인출입카지노에 대해 행정 차원에서는 포기 상태”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추진 의지를 갖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우 지사는 이처럼 내국인출입카지노에 애정을 갖는 이유로 지역 여건을 살린 돈벌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1차산업 지원 등을 들었다.

우 지사는 도박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역작용이 없는 사업이 어디 있느냐”며 역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대응했다.

한편 우 지사는 “만약 내국인출입카지노에 대한 도민의 의사가 모아져도 도민들의 출입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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