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영리병원 테스트베드 되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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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일 환경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제주환경자원 성장동력화 최선"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김부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제주도의회 제공>

김부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 예정자(58)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희수, 민주당.삼도1.2.오라동) 소속 도의원들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과 한라산 케이블카,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 내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 등 도내 현안사항에 대한 김 예정자의 견해를 묻고 자질을 검증했다.

 

김 예정자는 한라산 케이블카에 대해 “제주도가 당초 추진했던 영실노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너무 부정적이다. 차후 국립공원 내 설치기준이 완화되고, 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상황을 보면서 여론이 형성되면 거론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김 예정자는 “우선 논의 중단을 한 것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강정마을이 충분한 보상을 받은 뒤 추진하는 방안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예정자는 투자개방형 병원에 관해 “이 문제는 공공성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 만큼 제주가 정부의 테스트베드가 되서는 안된다. 이미 3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외국인이 운영하는 영리병원 도입이 허용됐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예정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언론인으로서 줄기차게 제주의 지하수 보호를 비롯한 환경문제를 다뤄온 경험이 환경부지사로서의 업무수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제주도 환경정책의 거시적 안목을 바탕으로 제주 청정 환경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청문결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정례회 본회의에 보고한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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