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하수종말처리장 민원 제기 "주민 협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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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성산하수종말처리장 공사와 관련,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남군의회(의장 김병두) 의원들이 성산읍 지역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가운데 의원 방문 현장을 찾은 고성리 주민들은 성산하수종말처리장 공사와 관련한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정광필 고성리 이장은 “성산하수종말처리장 공사 과정에서 설계 변경, 차집관로 공사 등의 주요 사안에 대해 주민들과 아무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이장은 “고성~성산 간 군도에 식재된 수십 년된 소나무를 교체하면서 이에 대한 관리를 소홀리 해 대부분의 나무가 고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고성리 김모씨는 “차집관로 공사로 주택가 도로가 완전히 점령된 지 한 달이 넘어서고 있지만 공사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주택가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수진 의원은 “차집관로 공사를 하면서 석분을 까는 등의 공사가 이뤄져야 하나 이러한 과정이 미흡하다”며 공사상의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오영삼 의원은 “3m 깊이의 땅을 파서 차집관로를 매설하면서도 다짐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공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도로 너비, 구조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주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집중호우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지만 주민들과의 대화와 신속한 공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사상의 문제점 제기에 대해 “정확한 설계와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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