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남원읍 위미3리 오평관 이장은 지난 10일 제주지방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남원읍 위미3리 지역은 감귤과 한라봉 하우스 농가들이 많아 피해가 다른 마을에 비해 컸지만 전경대원들이 내 부모님의 일이다며 복구에 열과 성을 다한 결과 조속한 복구가 이뤄져 주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한시름을 덜었다”며 “농가 일손돕기에 최선을 다해준 경찰과 전경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또 서귀포시 예래4통청년회장 강진훈씨는 “태풍 루사로 인해 마을 도로가 유실되고 하우스가 붕괴되는가 하면 해안은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태풍 직후 망연자실할 때 관내 전경대원들의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며 “관내에 주둔중인 128전경대 대포초소와 화순항만대 129전경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제주시 노형동에 사는 윤영오씨는 “태풍 루사 때 집안 유리창이 깨지는 등 큰 피해를 당했으나 경찰관과 전경대원 덕분에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태풍 루사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13일까지 피해현장에 경찰력 3500여 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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