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7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노무라연구소에 의뢰했던 ‘중문관광단지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노무라연구소는 용역보고서에서 공공기관은 상업시설 확충을 위해 2단계 지역에 테마 엔터테인먼트를 1차로 추진한 후 테마 상업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노무라연구소는 1차 테마 엔터테인먼트 개발사업으로는 미국 올랜도의 ‘플레저 아일랜드’처럼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위락활동이 가미된 쇼핑몰 시설이 알맞다고 밝혔다.
2차 테마 상업거리는 연면적 5000평 규모의 스트리트(street)형 쇼핑아웃렛 시설로, 이벤트.쇼가 개최되는 주.야간 엔터테인먼트형 관광상업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사업은 한국관광공사와 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구체적인 개발방식으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필요한 부지를 개발센터가 임차해 사업하는 방안 △한국관광공사가 토지를 출자하고 개발센터와 민간기업이 현금 출자 및 신규의 공동 개발법인을 설립해 개발.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무라연구소는 단지내 1단계 지역의 경우 이미 민간에 분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재개발 여부는 민간에 맡기고 공공기관은 행정적 지원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세계적 규모의 수족관과 해양전시관을 갖춘 해양공원사업도 도내에서 2개 수족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노무라연구소는 진입도로의 교통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탐라대에서 중문관광단지 동부진입로까지 총연장 5.4㎞의 진입도로를 확장할 것과 2단계 지역에 4.08㎞의 연계도로를 개설해 민간자본에 의한 개발 유치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개발센터는 개발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중문단지 개발주체인 한국관광공사와 구체적인 개발방식에 대한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사업 추진을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