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범죄 기승...문단속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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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등에 침입해 여성이나 학생들을 노리는 성폭력 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문단속이 소홀한 새벽 시간대에 침입, 잠자는 틈을 노리고 있어 철저한 문단속과 적극적인 방범활동 등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4일 혼자 자고 있는 여성의 원룸에 침입해 성폭행을 하려던 김모씨(36)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제주시내 A씨(21)의 집에 침입해 혼자 자고 있던 A씨를 위협한 뒤 몹쓸 짓을 하려다 A씨가 완강히 반항하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행히 김씨의 손길에서 벗어나 집 밖으로 달아나 화를 면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A씨의 집에서 나오는 김씨를 발견,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날 귀가하는 여성의 집까지 뒤따라가 금품을 훔치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강모씨(40)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일 오전 3시30분께 제주시내 B씨(31.여)가 자고 있는 집에 침입해 몹쓸 짓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또 시가 2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범행 전날 제주시내 노래연습장에서 처음 본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는 B씨의 뒤를 쫓아 집을 알아낸 뒤 불이 꺼지자 침입했으며 옆에 남편과 아이가 자고 있는 상황에도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4일 오전 1시께 이웃집에 침입해 흉기로 여중생을 위협해 몹쓸 짓을 하려한 최모씨(30)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최씨는 청소년 강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올해 1월30일 출소한 상태서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최씨는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방범이 허술한 틈을 타 젊은 여성이나 학생들을 노리는 성폭력 등 범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며 “방범 순찰 활동을 강화해 강력범죄 발생 및 피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에서는 82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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