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의식 개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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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 3일부로 제주시 지역내 차량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면서 1가구 2차량 시대가 다가왔다.

문명의 이기로만 여겨지는 자동차. 과연 자동차를 일종의 ‘움직이는 흉기’로 생각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사용하기에 따라서 편리한 도구로 또는 움직이는 흉기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동차 아니던가.

누구나 한 번쯤 운전을 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안전운전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자신의 편리만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과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빨리 빨리 근성’ 조급함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교통문화는 질서와 양보가 조화되어 편리함과 안전이 보장되어 있다.

일례로 심야 시간대 한적한 도로에서 누가 지켜보지 않더라도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운전 형태를 찾아 보기 힘들다.
또한 복잡한 도심에서도 앞 차가 서행하더라도 ‘빵빵’거리는 경음기 소리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반면 우리나라는 운전이 미숙한 여성이나 초보 운전자가 지정 속도로 주행하고 있으면 바로 경음기를 울리면서 무리하게 추월하거나 재수없다고 투덜댄다.

바로 그런 이유없는 운전습관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한다.
단속경찰관이 보이면 모든 법규를 잘 준수하면서 경찰관이 보이지 않으면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그런 운전 자세를 이젠 버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하는 잘못된 생각은 법규 위반(음주운전, 신호위반, 과속운행 등 대형사고 원인 행위)으로 나타나며 이는 어김없이 대형사고로 이어져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불행으로 귀결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운전자세가 아닌 자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안전 운전의식을 고취해야 하는 게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닌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운전을 하면서 한 번쯤 양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상쾌한 기분으로 다가오는지 알 것이다.

이제 이러한 상쾌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우리 모두 조금씩 손해가 아닌 양보의 미덕을 보이는 게 어떨까?

또한 이는 손해가 아닌 자신의 미덕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보는 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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