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도서관 증축 170억 소요...'사업비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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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계획안 수립...수장고.열람실 규모 등 턱없이 부족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비용으로 170여 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서관 증축 사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대는 올해 초 부임한 허향진 신임 총장의 ‘최신식 정보도서관 건립’ 공약 등과 맞물려 최근 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제주대는 현 중앙도서관 남측 공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000㎡ 규모의 열람실 전용도서관을 증축하고 현재 중앙도서관은 리모델링한 뒤 자료 중심 도서관으로 활용키로 하고 있다.

또 자료관과 학습관에는 연결통로(오버브릿지)를 개설해 학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증축에 96억원, 리모델링에 76억8000만원 등 총 사업비 172억8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대는 이를 위해 연내 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부서 간 의견을 모아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중앙부처 예산 확보 및 학내 대응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뚜렷한 예산 조달 방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학내 의견 결집은 물론 추진위 구성조차 못한 채 도서관 증축 사업은 아직까지 계획으로만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 모두가 도서관 증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으나 막대한 사업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사업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앙도서관의 자료 수장공간은 4854㎡로, 소장 자료 85만여 권의 장서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적정 면적 8536㎡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열람실 수도 학생 수 대비 적정 열람실 수 2935석에의 55% 수준인 1606석에 그치고 있다.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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