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지역 경유하는 시외버스 제때 오지 않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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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산간 마을을 경유하는 시외버스가 제때 오지 않아 노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낮 12시 애월읍 하가리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노인들이 짐을 한곳에 놓고 50분을 기다려도 버스는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노인들은 햇볕을 피할 곳은 물론 의자도 없어 그냥 맨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마냥 버스를 기다릴 뿐이었다.

이곳 애월~한림 중산간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나 이 노인들은 1시간이 다 돼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처럼 중산간 지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지 않음에 따라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 특히 노인들이 더운 날 애를 먹고 있어 정상적인 버스 운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일행이 있으면 기다리는 동안 말벗이라도 하지만 노인들은 혼자 버스정류장에서 먼발치를 보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제풀에 지쳐 쭈그려 앉는 경우가 많다.

이날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도 많이 움직이고 싶지만 버스가 제때 오지 않아 바깥나들이를 할 때면 언제나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용객 수가 많지 않더라도 중산간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노약자들을 위해 버스가 제때 도착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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