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환경개선으로 농촌을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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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담당 신근명
“농업은 안전하다”는 보편적인 생각과는 달리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농업은 타 산업에 비해 재해율이 높아 광업, 건설업과 함께 3대 위험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농업인들은 업무상 다양한 유해요인들에 노출되고 있으나 작업과 건강상의 연관성 규명이 어렵고, 산업재해보험 통계치에 나타난 농업 재해율은 근로자로 한정되어 자영 농업인이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라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 노동기구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농업인들은 FTA체결로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영농의욕이 저하되고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여성화, 시설재배등 연중 농작업으로 인한 농작업 부담이 가중되어 농부증 발생비율이 1999년 28.5%에서 2004년 42.7%로 급격히 증가되고 있고, 근골격계질환도 농업인이 62%로 비농업인의 4.2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령화된 여성 농업 인력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농작업환경개선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마을주민이나 지역주민의 농작업 현황을 조사하여 여건에 맞는 편이장비를 선정한 후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하여 편이장비의 수정·보완을 업체에 요구하여 제작한 후 개선된 장비를 최종적으로 필요로 하는 농가에 보급한다.

올해는 동부지역 2개 마을에 동력운반차, 비료살포기 등 8종 84대를 보급하였다. 실제 동력운반차의 경우 인력대차를 이용한 운반작업 시간보다 1box당 16.7%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긍정적인 반응과 전 농촌마을로 확대되어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농작업 편이장비가 농업인의 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하한 작업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건강을 증진시키고 농촌생활에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최근 농업인의 고령화가 도시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남자에 비해 여자의 고령화율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 묵묵히 터전을 지키고 있는 농업인에게, 땅을 일구고자 희망하는 도시인에게 힘들지만은 않은 농업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농촌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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